편집: ChatGPT, Claude
📝 TL;DR ― 오늘 꼭 알아야 할 일곱 가지
- 미국 ― 성장률이 처음으로 음전환(-0.3%). 물가는 잡혔지만 소비 불안. 연준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 중국 ―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로 진입. 부동산·지방채 부실 위에 美 145% 관세까지 겹쳐 ‘디플레+관세’ 이중고.
- 유럽 ― 유로존은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0.4%). ECB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하, 5회 연속 인하.
- 신흥국 ― ‘물가를 잡았느냐’에 따라 두 갈래. 브라질·터키는 고금리 고착, 인도·멕시코·남아공은 완화 모드.
- 한국 ― 반도체 덕에 수출 반등, 한은은 인하 예고. 다만 가계부채 90%·부동산 재과열은 뇌관.
- 원자재 ― 브렌트유 65달러 박스권. 산유국엔 재정 악재, 수입국엔 비용 완충.
- 투자 해법 ― 방향성 베팅보다 ‘캐리+스프레드’ 구조로 방어적 공세를 취할 때.
1. 머리기사 ― “속도의 차”가 만들어 내는 경제 격차
팬데믹 이후 맞춰 달리던 주요국 경기 사이클이 2025년 들어 산산이 흩어졌다. 미국은 ‘느린 냉각’, 중국은 ‘갑작스런 한파’, 유럽은 ‘예방 차원 통증 조절’, 신흥국은 ‘건강검진 시즌’으로 묘사할 만하다. 이 속도 차가 곧 자본 흐름의 차이를 낳고, 자본 흐름은 다시 실물 격차를 증폭시키는 중이다.
글로벌 경제는 2025년을 큰 희망 속에 맞이했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고, 주요 신흥국들도 안정화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불과 4개월 만에 분위기는 확연히 바뀌었다. 경기 둔화와 긴축 완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산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는 이를 가속화했다.
IMF는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종전 대비 0.2%p 낮춘 3.0%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의 3.1%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강화되는 트럼피즘, 심화되는 성장격차”가 올해 핵심어라는 분석이다. IMF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은 갈수록 높아지는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정책 능력의 차이가 각국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 미국 ― “연착륙인가, 냉각기의 문턱인가”
주요 지표
- 1분기 GDP –0.3%(연율). 코로나 이후 첫 역성장.
- 근원 PCE 2.7%. 연준 목표치(2%)와의 간극이 빠르게 좁혀졌다.
- 고용 4월 비농업 일자리 +17.7만, 실업률 4.2%. 견조하나 확실히 둔화.
- 금리 전망: 5월 FOMC 동결 → 7월 25bp 인하 가능성 70% 내외(선물시장 기준).
심층 분석
미국 경제는 올해 들어 냉각 신호를 보내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특히 관세 부과에 대비한 선제적 수입 급증이 무역수지를 악화시키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비 부문은 지난해에 비해 확연한 둔화 흐름이다. 1월 소비자 지출은 실질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소비자 지출 감소와 무역적자 확대로 이어지며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여파가 지연 효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물가는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 방향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시장은 이미 향후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7월 FOMC에서 첫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 코멘트
“인플레이션이 아니고 소비가 미국 성장을 결정짓는 키가 됐다. 낮은 실질 임금 상승이 빠르게 한계효용을 갉아먹고 있다.” ― 사라 윌리스(Barclays)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미묘한 균형을 필요로 한다.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는 내수 활성화에 긍정적이나, 관세와 이민 제한은 스태그플레이션 요인이 될 수 있다.” ― 마이클 존슨(Morgan Stanley)
주목할 포인트
- 소비 심리 추이: 각종 지표가 소비자 위축을 시사. 특히 저소득층 부담이 증가하는 중.
- 고용시장 냉각 속도: 노동시장 경색도는 완화 추세. 임금 상승 압력도 약화.
- 7월 금리인하 가능성: 거의 기정사실화. 다만 인하 폭과 향후 경로에 대한 의견 분분.
3. 중국 ― “디플레의 냉기, 관세의 열기”
주요 지표
- 3월 CPI –0.1%, PPI –2.8%. 가격이 떨어지는데도 소비 회복세가 미약하다.
- 미국 관세: 일부 전자·저가 공산품에 최대 145% 부과. 3개월 유예 후 하반기 본격 실행.
- 부동산·지방정부 부채: 상장 부동산업체의 채권 디폴트 건수가 올해 들어 28건. LGFV(지방정부 융자플랫폼) 차환금리도 10%를 뚫었다.
심층 분석
중국 경제가 2025년 극심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일본식 디플레이션으로의 진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지는 등 디플레이션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JP모건은 최악의 경우 미국이 6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중국의 성장률이 3.9%까지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의 미국 수출 의존도가 GDP의 3% 미만이라는 점에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제조업 과잉생산 문제는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소비 부진과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부동산 침체까지 겹쳐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중국의 디플레 위험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수출 가격과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확대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아직 불투명하다. 중국은 올해 최대 3조 위안의 특별 국채 발행과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나, 가계 현금 지원에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용어 정리 ― 디플레이션
물가가 전반적으로 ‘지속’ 하락하는 현상. 기업 매출 감소→투자 위축→고용 축소→소비 둔화라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 중이며, 소비자물가도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
주목할 포인트
-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 2025년 본격화. 다만 양국 모두 극단적 파국은 회피하려는 모습.
- 부동산 침체 장기화: 산업 정상화까지 최소 2~3년 소요 예상. 부동산 침체는 지방정부 부채 해소도 어렵게 만드는 요인.
- 중국 소비자 심리: 금융자산과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소비 여력 감소. 회복 시기 불투명.
4. 유럽 ― “선제 인하의 실험”
주요 지표
- GDP +0.4%(1분기). 3개 분기 연속 제자리걸음 끝에 반등.
- 4월 HICP 2.2%. 헤드라인은 안정, 서비스 물가 3.9%는 끈질기다.
- ECB: 4월 25bp 인하(예금금리 2.25%). 두어 차례 추가 인하가 기정사실.
- 에너지: EU, 2027년 러시아산 가스 완전 퇴출 로드맵. 단기적 가격 왜곡 vs. 장기적 에너지 독립.
심층 분석
유럽중앙은행(ECB)은 3월 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0.25%p 인하했다. 이는 5차례 연속 정책금리 인하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중 가장 적극적인 완화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 ECB는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투자 둔화를 우려하며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0.9%로, 내년은 1.4%에서 1.2%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통화정책 완화에도 유로존의 성장 전망은 밝지 않다. 특히 독일의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치며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연간 1.3%의 미미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마찰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물가는 안정 추세에 있으나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강하다. 4월 기준 소비자물가(HICP)는 2.2%로 ECB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으나, 서비스 부문 물가는 3.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노동시장의 견조함과 임금 상승세가 서비스 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평가
“ECB의 선제적 금리 인하는 유로존 경제의 취약성을 반영한다. 다만 인플레가 충분히 잡혔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 마르코 바뇰리(UniCredit)
“유럽 경제의 회복 속도는 독일의 산업 경쟁력 회복과 에너지 전환 성패에 달려있다.” ― 클라우디아 베른(BNP Paribas)
주목할 포인트
- 유로존 내 격차: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vs 독일·북유럽의 성장 격차가 확대 중.
- 에너지 전환 비용: 친환경 전환의 사회적 비용 부담이 경제 회복 속도에 영향.
- 금리 인하 시나리오: 하반기 2회 추가 인하 가능성. 내년 중반까지 총 4~5회에 걸친 0.25% 포인트의 금리 인하 예상.
5. 신흥국 ― “누가 물가를 잡았나”
고금리 지속 국가
- 브라질: 물가 5.5%, 기준금리 10.75%. 인하 일시 중단.
- 터키: 물가 37.9%, 기준금리 49%. 리라 방어가 최우선.
완화 사이클 진입 국가
- 인도: 물가 3.6%, 인하 전망. 내수·인프라 투자로 버텨.
- 멕시코: 물가 3.9%, 정책금리 9%. ‘친(親)리쇼어링’ 최대 수혜.
- 남아공: 물가 2.7%, 인하 시사. 전력난 완화가 변수.
심층 분석
신흥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통제 여부에 따라 뚜렷하게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브라질과 터키 같은 국가들은 여전히 물가 압력에 시달리며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인도와 멕시코, 남아공 등은 물가 안정을 바탕으로 완화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
인도는 내수와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에도 6.8%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이나 보호무역주의의 부정적 영향이 유가 하락 등으로 일부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미국 기업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멕시코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터키는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통화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가가 37.9%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49%까지 올린 상태이며, 리라화 가치 방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핵심 포인트
달러 강세가 멎지 않는 한 외채비중 높은 터키·이집트 등은 항상 불안요소로 남는다. 반면 멕시코·베트남은 공급망 재편 덕에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목할 포인트
- 브라질·터키의 정치 리스크: 고인플레와 정치적 불안정성이 맞물려 경제 불확실성 가중.
- 인도의 소비 여력: 중산층 확대와 디지털 전환으로 내수 시장 확대 중. 온라인 소비 급증.
- 신흥국 부채 취약성: 달러 강세 지속 시 외화부채 부담 증가. 특히 외환보유고 부족 국가들 위험.
6. 한국 ― “반도체 웃음 뒤의 그늘”
주요 지표
- 4월 수출 +3.7%. 반도체 단가 회복으로 17% 급증.
- 4월 CPI 2.1%. 전월대비 0.1% 상승에 그침.
- 한국은행: 기준금리 3.25% 동결 → 5월 25bp 인하 시그널. 연말 2.25% 가능성.
- 가계부채: GDP 대비 90%. 스트레스 DSR 강화(7월)와 금리 인하가 동시에 작동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재점화될 가능성.
심층 분석
한국 경제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반등하고 있다.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17%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이 수출 회복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내수 침체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KDI는 2025년 우리 경제가 내수 부진으로 2024년(2.0%)보다 낮은 1.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투자는 누적된 수주부진의 영향이 지속되며 전년(-2.7%)에 이어 –1.2%의 역성장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5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 내로 안정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2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계부채는 여전히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GDP 대비 90%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금리인하 시 부동산 시장 재점화 요인이 될 수 있다. 7월부터 강화되는 스트레스 DSR과 금리 인하가 동시에 작동할 경우 부동산 시장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 코멘트
“한국 경제는 수출 회복과 내수 침체라는 이중주를 연주하고 있다. 수출 호조가 내수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 김용범(KB증권)
“한은의 금리 인하는 가계부채 부담과 교환하는 가치다. 인하 속도에 따른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 이정우(미래에셋증권)
주목할 포인트
- 반도체 사이클: AI 호황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삼성·SK의 실적 개선 여부가 관건.
- 부동산 시장 움직임: 금리인하로 거래량 증가 조짐. 중저가 중심 수요 회복 예상.
- 소비 양극화: 고소득층 소비는 견조하나 중저소득층 소비 부진.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7. 원자재·환율 ― “유가 박스권, 달러 독주 재점화?”
브렌트유 평균 전망 65~66달러. 산유국 재정엔 악재, 인도·터키·한국 등 수입국엔 호재. 미 10년 국채가 연 4% 아래로 내려오면 달러 강세도 잠시 숨 고르기. 그러나 중국·유럽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나빠질 경우 다시 달러 독주 가능성이 커진다.
심층 분석
유가는 올해 초 중동 분쟁 우려 때문에 급등했다가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현재 65~66달러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은 예상되지 않는다. 이는 산유국 재정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나, 인도·터키·한국 등 에너지 수입국에는 비용 부담 완화 요인이 되고 있다.
달러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여타 주요국 경제의 취약성이 더 부각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올 경우 달러 강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금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 가격은 현재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섰으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주요 원자재 전망
- 원유: 브렌트유 평균 65~66달러 예상. 하반기 공급 확대로 하방 압력 가능성.
- 천연가스: 미국 LNG 공급 확대로 약세 전망. 유럽의 러시아 가스 의존도는 지속적으로 감소 중.
- 구리/리튬: 친환경 전환 수요로 상방 압력. 다만 중국 소비 둔화로 상승폭 제한적.
- 금: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 매입으로 강세 지속. 2,500달러 돌파 가능성.
환율 전망
- 원/달러: 1,350~1,400원 박스권 예상. 미 금리인하 시 하단 테스트 가능성.
- 유로/달러: 1.05~1.10 박스권. ECB 완화기조 지속으로 약세 가능성.
- 달러/엔: 150~160엔 등락 예상. 미일 금리차 축소 시 엔화 강세 가능성.
8. 투자전략 ― “방어적 공세, 다섯 가지 실전 포지션”
1. 미 1년 T-Bill ETF + 원/달러 선물 매도
미 단기채 수익률(약 4.9%)에서 환헤지 비용(–1.8%)을 빼도 연 +3% 남는다. 미 금리인하 시 ETF 가격 상승과 원화 절상의 이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 KRX 반도체 콜 스프레드 롱 & 자동차·화학 숏
메모리 사이클 상향 vs. 원가 압박. 3개월 상대수익 목표 10%대. AI 붐을 타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면 자동차·화학 업종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가 부담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3. 국내 CBI 인증 ESG 채권 + EU ETS 2027 선물 소액 매수
그린본드 캐리 + 배출권 가격 상승 옵션성. ESG 채권은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제공하면서 EU 배출권 선물을 통해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상승 잠재력을 확보할 수 있다.
4. 멕시코(EWW)·베트남(VNM) ETF 60:40 바스켓
리쇼어링 구조적 수혜. 리밸런스 기준은 원/달러 1,200원 선.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정책으로 멕시코와 베트남은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국가들이다.
5. 고정금리 전세대출 전환 + 은행 후순위채 롱 & 주담대 ETF 숏
이자절감으로 현금흐름 개선, 부동산 하락 위험 헤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고정금리 대출 전환은 이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은행 후순위채는 우량 금융사의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전 팁
- 선물·옵션엔 최소 증거금의 150%를 예치해 변동성 급등에 대비.
- 해외 ETF 총보수(TER) 0.8% 이상이면 IB 계좌로 직접 주식 바스켓을 사는 편이 연 0.4% 절약.
- 국내 주식·채권 매매차익은 연말 손익 통산 가능. 2023~24년 이월 손실이 있다면 홈택스에서 상계신고.
- 주식형 자산은 포트폴리오의 30% 이내로 제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보수적 배분이 중요.
글로벌 자산배분 가이드라인
- 주식: 선진국 중소형/신흥국 경기방어주 비중 확대. 선진국 대형주는 중립~소폭 비중 축소.
- 채권: 단기채 비중 확대. 하이일드는 축소, 투자등급은 중립 유지.
- 대체투자: 실물자산(부동산·인프라) 비중 확대. 헤지펀드는 변동성 방어 목적으로 소폭 확대.
- 현금성 자산: 달러 현금 비중 20% 내외로 유지. 시장 조정 시 매수 기회 확보.
9. 오피니언 ― 데이터가 남긴 세 가지 교훈
1. 성장은 ‘차별화’, 인플레는 ‘동화’
성장률 격차는 확대, 물가 하락 속도는 비슷하다. 방향보다 스프레드가 중요. 주요국 성장률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으나, 물가는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자산배분 시 국가·지역 간 성장 격차에 주목해야 한다.
2. 정책의 비대칭성
금리는 오를 때보다 내릴 때 변동성이 커진다. ‘정책 피봇 = 시장 스트레스’라는 역설. 금리 인하기에는 경기 침체 우려와 자산가격 조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정책 피봇 시점은 오히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가 될 수 있다.
3. 소음보다 신호
헤드라인 뉴스 대신 근원물가·실질임금·무역수지 세 지표에 집중할 것. 자산가격과의 상관계수가 가장 높다. 주간 단위로 쏟아지는 경제지표와 뉴스는 대부분 소음에 불과하며, 중장기적으로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에 집중해야 효과적인 투자 결정이 가능하다.
10. 용어 노트 ― 쉽지만 꼭 외워야 할 다섯 가지
- 근원 PCE: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물가. 연준이 목표 관리에 쓰는 핵심지표.
- bp(베이시스 포인트): 0.01%포인트. ’25bp 인하’는 금리 0.25%p 인하를 의미.
- 디플레이션: 물가의 지속적 하락. 소비·투자·고용을 모두 위축시킬 수 있다.
- 리쇼어링/니어쇼어링: 해외 생산거점을 본국(또는 가까운 국가)으로 옮기는 공급망 전략.
- 스트레스 DSR: 급격한 금리 상승을 가정해 산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금융권의 가계대출 건전성 검사 지표.
🔚 결론 ― “Δ(델타)는 작게, α(알파)는 길게”
2025년은 방향성 베팅보다 스프레드와 캐리(이자·프리미엄)를 축적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비스 물가와 임금이 확실히 꺾이기 전까지는 공격적 롱 대신 방어적 공세가 생존률을 높인다. 위기는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데이터는 늘 먼저 경보음을 낸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국가별 투자매력도 평가 (5점 만점)
- 미국: ★★★☆☆ – 성장 둔화 우려는 있으나 기술혁신과 시장 유동성 강점
- 유럽: ★★☆☆☆ – 구조적 성장 제약 지속. 다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
- 일본: ★★★★☆ – 엔화 약세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으로 수출기업 중심 기회
- 중국: ★☆☆☆☆ – 디플레이션과 무역갈등 위험. 선별적 접근 필요
- 한국: ★★★☆☆ –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개선. 내수 회복은 더딜 전망
- 인도: ★★★★☆ – 강한 내수와 친기업 정책으로 장기 성장 전망 양호
- 멕시코/브라질: ★★★☆☆ – 리쇼어링 수혜국과 원자재 수출국으로서 기회
장단기 자산별 전망
- 단기 (3~6개월): 변동성 대비 현금 비중 확대, 금·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 중기 (6~18개월):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등급 채권 선호, 배당주 비중 확대
- 장기 (18개월~): 신흥국(인도·멕시코) 선별적 접근, 친환경·디지털 구조적 테마
Disclaimer
본 기사는 데이터 기반 분석과 편집진의 해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본 기사가 투자 손실을 보전해 드리지 않습니다.